구마모토성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합시다. 1600년대 구마모토성의 주요 구조와 요새 부분을 건설한 것은 구마모토 지역을 처음 다스린 당주이며, 구마모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역사 속의 인물, 가토 기요마사입니다. 성 안은 여러개의 해자로 둘러싸여 성으로 가는 길은 굽이치고 방어는 단단하며 교묘하게 짜여진 돌담으로 압도적으로 불리한 태세로도 방어가 가능할 만큼 거의 난공불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마도 일본에서 가장 난공불락으로 알려진 구마모토성이 겪은 유일한 전쟁은 1877년에 일어난 세이난전쟁이었습니다.불과 3800명에 불과한 관군에 사쓰마군은 약 13000명의 군세로 저항했습니다.불행히도 전쟁 중에 화재가 일어나 목제 구조 부분의 대부분이 불에 타버리는 등 구마모토성도 다치지 않았습니다.천수각은 1960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2층에서는 호소카와 가문의 뒤를 이어 구마모토의 성주가 된 호소가와 시대에 대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층의 볼거리는 구마모토성 주변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디오라마에서 프로젝션 매핑과 내레이션을 이용한 설명이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근대입니다. 1868년 메이지 유신부터 1960년 천수 재건까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1877년에 발발한 세이난 전쟁에 관한 전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이난 전쟁이란 근대화를 우려한 사쓰마번(사쓰마현 지금의 가고시마현)에 의한 황군에 대한 반란으로 일어난 일본의 마지막 내전이었습니다.

톰 크루즈 주연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는 세이난전쟁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성의 대부분이 불에 타게 되었습니다. 3층에는 천수각의 재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불에 탔을 때의 잔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4층에서는 2016년 지진에 의한 피해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구작업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다 본 후 5층(엘리베이터 환승장)으로 이동해 꼭대기 층인 6층으로 향한다.

드디어 구마모토성 대천수각에 도착!

구마모토 중심가를 내려다보는 360도의 개방적인 창문과 서쪽으로는 긴푸산이 보이며 공기 좋은 날에는 동쪽에 있는 활화산, 아소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북쪽 창문을 통해 소천수의 기와의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조금 전 지나왔던 특별 견학통로도 보입니다.

아래쪽 창문을 보시면 이런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자, 구마모토성 앱을 다시 사용할 때가 왔습니다. 앱을 켜고 ‘AR 마커 스캔하기’를 선택하세요.

스캔을 하면 바로 앞의 경치에 19세기 후반의 실제 사진이 표시됩니다.

AR 없음

AR 있음

꽤 멋있죠?

천수각에는 붕괴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돌담에 번호를 매겨 정리되어 있는 돌담 재건의 모습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구마모토성의 돌담은 국가 지정 특별 사적이기 때문에 지진 전의 모습으로 가능한 한 되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돌담 재건이란, 말하자면 역사상 최고난도의 퍼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