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는 우수한 바 문화로 유명한데, 일본 국내에서는 인구대비 가장 높다고 알려진 바 밀도를 자랑합니다. 이 활기 넘치는 독특한 문화는 전통적이면서 혁신적으로 바텐더 사이의 결속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구마모토의 바 문화의 특색과 매력을 상징하는 3곳의 개성있는 바를 소개해 드립니다.

바 스테이쓰(Bar States)
오너인 미야모토 마코토씨(宮本真)는 20살에 「바 스테이쓰(バー・ステイツ)」를 1984년에 개업했습니다. 미야모토씨가 어린 시절 부모님이 바를 운영한 것에 영향을 받아 구마모토 시내에서 자신의 바를 연 것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1930년대 뉴욕의 고급 바로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다크한 목재 카운터와 잘 닦인 청동 내장제가 인상적입니다. 메뉴는 다양하고, 계절 칵테일, 스테이쓰 오리지널 칵테일, 간단한 안주부터 오믈렛과 갓 구운 빵까지 있습니다.
저는 제철 금귤 진토닉을 주문했습니다. 금귤의 향과 식물성 향의 양주가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다음으로 애플파이를 주문하면 미야모토씨는 그것에 맞춰 맛있는 셰리(백포도주)를 제공해 줍니다. 미야모토씨는 셰리의 전문가이기도 해 현지 조달한 시음용 잔으로 셰리를 부어 줍니다.
미야모토씨에 따르면 구마모토의 바 문화의 특징은 경영자 간의 친밀도입니다. 바텐더는 손님들이 거리에서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도록 다른 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바 스테이쓰(Bar States)
주소: 구마모토시 추오쿠 하나바타초13-23 구보타 빌딩 4층
영업시간: 오후 6-다음날 오전 1시(라스트 오더: 오전 12시), 일요일 휴무
HP: barstates.com

바 레이디버드(Bar Ladybird)
「바 레이디버드(Bar Ladybird)」는 바 스테이쓰의 미야모토 마코토씨 밑에서 배운 미야모토 유키히로씨가 운영한 바로, 창조성과 분위기가 드러나 있습니다. 레이디버드는 공간이 넓으면서도 거주성이 좋고, 밝으면서도 딱 좋은 곳에 어두운 곳도 있어 여러 면에서 소박한 놀라움을 줍니다. 비밀의 방으로 이어지는 숨겨놓은 문까지 있습니다!
레이디버드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한 순간을 만들고, 그것을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바꾸는 것에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레이디버드에는 고정 칵테일 메뉴는 없습니다. 미야모토씨는 고객들의 기분이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칵테일을 만듭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주류 뿐만 아니라 서비스 방법, 잔을 선택하고, 심지어 극적인 연출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의 첫잔은 알라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연기를 뿜어내는 마법의 램프와 반짝이며 소용돌이치는 푸른색의 칵테일이었습니다. 다음에 주문한 치즈모듬안주에 딱 맞는 2개의 맛있는 셰리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강하고 산뜻한 완전 오리지널 감귤 향이 강한 꽃잎 칵테일로 끝을 맺었습니다.






레이디버드(Ladybird)
주소: 구마모토시 추오쿠 미나미쓰보이마치 10-1 Be-9빌딩 4층
영업시간: 오후 7-다음날 오전 2시, 월요일 휴뮤

야코보쿠(Yakoboku)
레이디버드에서 도보로 몇분 거리에 「야코보쿠(夜香木)」가 있습니다. 헤드 바텐더인 기바 신야(木場進哉)씨는 도쿄와 센다이에서 칵테일을 배운 후 아시아 탑 바 스폿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서 5년 간 경험을 쌓았습니다. 자신의 바를 열기로 한 기바씨는 유니크한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여러 장소를 물색한 결과 고향인 구마모토가 좋아 구마모토를 선택했습니다.
구마모토에서는 다양하고 많은 과일, 채소, 향신료가 재배되고 있어 멋진 칵테일을 만듦에 있어 최적의 재료를 고르는데,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2020년 개점 이후 야코보쿠는 바로 유명세를 타 2023년에는 아시아 바 중에서 8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심플하게 칵테일과 목테일 뿐이지만, 둘다 다양성과 창조성이 뛰어납니다. 처음에 주문한 것은 밤에 피는 향기나는 꽃, 나이트 자스민과 관련된 야코보쿠 칵테일로, 꽃 향과 과일 향이 잘 섞여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 지금까지 먹었던 초콜릿 중 최고로 맛있는 초콜릿을 2개 먹었습니다. 이어서 기바씨가 세계 칵테일 대회에 출품한 피닉스 마티니를 마셔 보았습니다. 전혀 다른 풍미를 가졌지만, 이것 역시 마시기 쉬우면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코보쿠만의 수제 베르무트를 사용한 맨하탄 풍의 칵테일 「베니(Beni)」 로 늦은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